CJ39쇼핑, LG홈쇼핑 초반기선 잡기 판촉전 봇물

제2의 창업으로 업계 수위탈환을 노리는 CJ39쇼핑과 업계 1위를 고수하려는 LG홈쇼핑이 상호 기선제압을 위해 치열한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이달 한달 동안 판촉행사 비용으로 1억원 이상을 투입해 현금과 사이버머니, 고가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내건 대규모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홈쇼핑업체가 광고비를 제외한 단순 판촉행사 비용으로 1억원 이상을 쓰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두 회사의 경쟁은 이달 대대적 판촉전을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광고전과 매출경쟁 등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CJ39쇼핑(대표 조영철 http://www.i39.co.kr)은 사명변경을 기념해 이달 한달간 구입고객 가운데 4935명을 추첨해 하와이 여행권, 300만원 적립금, 삼성 노트북PC, 삼성 김칫독 다맛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CJ39 탄생기념 300만 고객확보 대행진」을 전개한다.

또 ARS주문전화를 이용한 고객 39명을 매일 추첨해 1만원씩의 적립금을 준다.

특히 인기 탤런트인 김혜자씨를 광고모델로 결정한 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이미지 광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 http://www.lgeshop.com)은 지난달 인터넷쇼핑몰 LG이숍을 재오픈하면서 3억원 이상의 판촉비를 투입한 데 이어 CJ39쇼핑의 출범기념행사가 진행되는 이달에도 다양한 억대 판촉행사를 마련, CJ39쇼핑의 판촉전에 맞대응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세계 3위 홈쇼핑 도약이라는 명목을 내세워 다음달 2일까지 케이블TV홈쇼핑 45번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중 151명을 추첨해 현금 1000만원과 펜티엄Ⅲ PC 50대, LG 29인치 TV 50대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또 기간을 정해 구입 고객에게 일정 수준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벌이는 등 6, 7월 두달 동안 판촉행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