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템(대표 문창호 http://www.listem.co.kr)과 한국전기연구소 박정우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의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고정밀 갠트리를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갠트리는 회전 디스크와 고정부 등으로 구성되고 회전 디스크에는 인체의 단층영상신호를 획득하는 데 필요한 엑스선 검출기·엑스선 발생부 등이 탑재된 CT의 핵심구성품이다.
특히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은 회전 디스크에 고정자석을 부착하고 이 고정부에 코일을 휘감아 직접 구동함으로써 기존 방식에 비해 속도의 균일도와 정확한 위치정보 획득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리스템의 박정병 연구소장은 『이번 기술 개발로 검사시간을 단축·고속화하면서 고화질의 3차원 영상을 복원시킬 수 있는 CT의 중요한 기반 기술을 확립하게 됐다』며 『지멘스·도시바에 필적하는 첨단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CT업체 아날로직사로부터 이번에 개발된 갠트리의 성능을 인정받아 공급해줄 것을 요청받는 등 CT의 국산화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기술은 보건복지부 선도기술 의료공학 기술개발사업인 「나선형 주사방식 CT 개발과제」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이 과제에 4년간 정부지원금 30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2차연도 연구가 진행중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