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관련 업체들의 가치 평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경매 업체들의 매출액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터넷 경매업체들의 급격한 매출 성장세는 인터넷 경매 문화가 급속히 보급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특히 저가구매, 대량판매가 가능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은 지난달 총 거래 금액이 전월 53억원에 비해 33억원이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해 62%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성장률 10%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앞으로 매출 성장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자제품만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역경매 업체 예쓰월드(대표 김동필 http://www.yess.co.kr)는 특화된 제품군의 개발과 소비자 중심의 역경매 방식을 전략으로 지난달 45%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예쓰월드는 역경매 방식을 통해 판매자의 가격하락 경쟁을 유도하고 혼수제품이라는 특정 상품 패키지를 저가에 공급, 지난 4월 24억원의 매출에서 지난달에는 11억원 증가한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쎄일(대표 황병돈 http://www.esale.co.kr) 역시 지난 4월 7억원의 매출에서 5월 10억원으로 매출액이 3억원 증가, 42%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중고품 전문 인터넷 경매업체 와와(대표 이일순 http://www.waawaa.com)도 중고품 경매 시장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환경운동과 접목한 이벤트 행사로 지난 4월 매출 24억원에서 5월 29억원으로 2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 매출 계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라며 『업체들이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사업실적 규모는 더욱 가파른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