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연구원이 처음으로 세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화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이 회사 학술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콜로라도대학에서 박사과정 연수중인 문인호 선임연구원이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37회 반도체 설계자동화학회(DAC)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DAC는 반도체설계자동화(EDA)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로 논문 제출 자체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제출된 총 451편의 논문 중 최종심사에서 4편의 논문이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문인호 연구원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효율적 이미지 계산방법은 분할법인가, 결합법인가」라는 주제로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IC)의 설계 및 검증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국내외 학술연수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고 판단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0명의 학술연수 대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학술연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유명 대학과 해외 전공 학과별 상위 10위권 대학을 선정, 석박사 학위 취득을 목표로 하며 회사에서는 연간 약 7000만원 내외의 비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측은 『회사의 경쟁력은 사람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인재육성을 위한 학술연수, 지역전문가 양성, 삼성MB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사뿐만 아니라 사원들의 자기 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