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정보는 모니네로 통한다.」 금융 전문 보털사이트를 운영하는 모니네(대표 김려성 http://www.money.ne.kr)는 지난해 7월에 설립한 신생 벤처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맨파워와 다양한 수익모델을 갖추며 주목받고 있다.
전자금융과 사이버금융이 급진전되고 금융권의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며 금융정보 관련 벤처창업이 급증하고 있지만 모니네는 여러면에서 유사업체들과 차별화된다. 모니네는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로 무장,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를 개시한 지 단 6개월만에 회원수가 24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비즈니스에 대한 거품론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수익모델을 찾기 위해 야단이지만 모니네의 현재 수익구조는 비교적 탄탄하다. 다양한 금융 관련 정보제공을 통한 유료 서비스를 비롯해 최근 자체 개발해 공급중인 금융 솔루션, 250여 콘텐츠 공급업체(CP)들과 전략적으로 손잡고 다음달부터 전개할 콘텐츠 서비스 대행수수료 등 수익모델이 다변화돼 있다.
모니네는 특히 해당 사이트의 ID 하나만으로 제휴관계를 맺은 모든 사이트의 서핑이 가능한 「원패스(one-pass) 회원 인증 시스템」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국내외 특허출원중이다. 이는 또 금융 관련 정보의 관문 역할을 맡는다는 모니네의 비즈니스 방향을 잡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모니네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강점은 강력한 맨파워. 김려성 사장(52)을 비롯해 이 회사 핵심인력들은 금융 관련 기관과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급 전문가들이다. 우선 김 사장은 증권전산원과 증권감독원을 거쳐 지난 1월까지 금융감독원 정보시스템실장으로 근무, 20여년동안 증권전산 관련 경력의 소유자다. 또 박인규 상무를 비롯해 대부분의 핵심인력들이 금융전산 분야에서는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여러곳에서 이들에게 연봉의 4∼5배의 몸값을 제시하며 스카우트를 제의하고 있다.
모니네는 특히 금융 전문 보털로 비즈니스 영역을 계속 확대하기 위해 전후방 관련업체들과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무선 포털업체인 에이아이넷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시황·전망·투자전략·종목토론·알짜정보 등 다양한 정보의 모바일 서비스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두루넷, 온세통신 신비로, 타운뉴스, 노머니커뮤니케이션 등 250여 정보제공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김 사장은 『외부 관련업체와의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외에 사이버거래소, 모니텍(소프트웨어 전담개발), 모니인프라(하드웨어 설치) 등의 자회사를 설립, 각 부문별로 비즈니스를 특화할 것』이라며 『올해 유료정보서비스, 광고수익, CP 대행수수료 등을 통해 50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