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들이 무선 인터넷 콘텐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오스테크널러지·한국통신정보기술·GIS소프트·한국지리정보기술 등 주요 GIS업체들은 최근 무선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의 제휴, 별도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자체 보유한 디지털 지도 기반의 각종 지역정보를 무선 콘텐츠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지도 전문업체인 지오스테크널러지(대표 박인철 http://www.geostechnology.com)는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엠커머스와 무선인터넷 위치정보 서비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두 회사는 전자지도·위치정보를 각 이동통신 사업자에 맞는 프로토콜과 데이터 포맷으로 변환함으로써 011·016·017·018·019 등 국내 모든 이동통신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해나갈 계획이다.
「프리맵」으로 유명한 한국통신정보기술(대표 김성룡 http://www.freemap.net)도 최근 무선 인터넷콘텐츠 사업추진을 위해 GPS 단말기·무선통신 업체인 크리텔과 제휴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GIS와 GPS 기술을 결합, 물류차량위치시스템, 구난구제시스템, 지능형 교통정보 및 차량운행시스템, 개인위치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한국통신정보기술로부터 분리, 독립한 포인트아이닷컴(대표 안병익 http://www.pointi.com)도 GIS와 무선 인터넷기술을 활용, 개인의 위치, 이동경로는 물론 상대방의 위치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점(포인트) 정보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회사가 제공할 포인트정보서비스는 이동전화기를 이용한 지도검색과 특정 사용자 위치확인은 물론 메일을 보낸 사람의 위치를 알 수 있는 포인트메일서비스와 자신의 이동현황을 추적하는 포인트개인정보관리(PIM) 서비스 등이다.
GIS 툴 전문 개발업체인 GIS소프트(대표 정동회 http://www.gissoft.com)는 현재 보유한 2차원·3차원 지리정보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지리정보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네오맵닷컴」을 관계사 형태로 설립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포어사이트2000 대회에 자사 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인 「네오맵 인터넷 Ⅱ」와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인 「네오맵 3D 3.0」을 출품해 우수 제품으로 인정받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임재용 http://www.kgit.co.kr)도 무선 콘텐츠 분야 전문 자회사로 「유투포투」를 설립하고 이동전화에 지도·교통 관련 생활정보를 무선으로 제공하는 인터넷콘텐츠 사업에 착수했으며 최근에는 한솔엠닷컴·삼성전자 등과 모바일 콘텐츠 제공에 관한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이밖에 3차원 공간관리 솔루션업체인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 http://www.ksic.net)은 인터넷 SI전문업체인 엠텍정보통신과 제휴, 이동전화나 PDA단말기는 물론 향후 IMT2000용 단말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무선 GIS사업을 추진중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