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이 우수한 성장형 기업

확실한 수익모델이 있어서 성장성이 크고 현금흐름이 좋아 안정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

최근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벤처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성만 보고 벤처기업에 돈을 넣었던 투자자들이 혹시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의 활황과 함께 시작된 무차별적인 벤처투자붐도 어느 정도 진정됐고 향후 금융권 구조조정과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이 더욱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게 업계와 증권가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12일 이제부터는 확실한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으면서 자금환경 등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2000년 실적 예상치와 현금흐름을 고려한 「코스닥 투자 유망기업 23개」를 선정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보다 올해 추정매출액증가율이 50% 이상이고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이 10배가 넘는 기업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매출액 증가율 면에서는 대양이앤씨가 636.7%의 매출액 증가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웰링크(452.6%), 아이앤티텔레콤(147.3%), 다음커뮤니케이션(143.1%), 주성엔지니어링(134.9%)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31.7배), 대양이앤씨(26.0배), 미디어솔루션(26.0배), 핸디소프트(25배), 화인반도체(24.8배)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액 대비 현금흐름비율이 높은 기업(단위:억원, %, 배)

기업=자본금=매츨액증감률=현금흐름/매출액

다음커뮤니케이션=60.0=143.1=31.7

대양이앤씨=72.0=636.7=26.0

미디어솔루션=13.7=84.7=26.0

핸디소프트=66.0=55.6=25.0

화인반도체=43.1=57.4=24.8

주성엔지니어링=80.6=134.9=23.0

코네스=75.0=61.9=22.8

넥스텔=45.5=71.1=22.4

한신코퍼레이션=52.0=59.4=21.9

태산엘시디=63.0=98.0=20.1

테라=64.8=118.6=19.5

광전자반도체=90.6=134.6=18.1

필코전자=70.0=83.2=17.2

아이앤티텔레콤=43.5=147.3=17.0

기산텔레콤=70.6=131.3=15.7

썬트로닉스=36.0=70.0=13.9

에이스테크=52.0=67.4=13.8

테크노세미켐=60.0=53.4=12.7

웰링크=70.0=452.6=12.6

다산씨앤아이=37.5=128.6=12.2

텔슨전자=130.0=69.2=11.8

코리아링크=26.0=134.6=11.1

인성정보=82.8=87.0=10.8

●자료제공:대우증권(2000년 실적예상치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