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게놈 해독 완료가 임박하면서 바이오산업관련주가 관심대상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후반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셀레라제노믹스가 빠르면 이번주에 게놈 지도 해독을 완료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게놈사업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국내 관련 종목도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바이오텍지수는 이달들어 19% 상승했고 나스닥지수가 주춤했던 지난주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의 바이오 테마종목 중 게놈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셀레라제노믹스와 진로직은 지난 두주간 100% 상승률을 보였고 휴머게놈·사이언시스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게놈사업과 직접 연관된 국내 업체로는 코스닥시장의 마크로젠뿐이나 게놈관련 기업인 바이오인포메틱스에 출자한 종근당, 한국유전자검사센터 지분 48%를 보유한 풀무원, 이매진에 투자한 환인제약 등도 수혜대상에 꼽혔다.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의 기술력을 미국 업체와 비교하긴 힘들지만 서양인과 동양인의 호발질병이 다르기 때문에 틈새 전략적인 연구추진으로 시장개척이 가능하다』고 진단하고 『게놈 수혜가 제약주 등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