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글로벌 리눅스 2000>주요 행사

이번 「글로벌 리눅스 2000」은 크게 전시회, 콘퍼런스, 튜토리얼 부문으로 운영된다.

전시회 부문의 경우 30여개 국내 업체를 포함해 80여개 리눅스 전문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인데 자사 제품과 기술을 홍보하고 수출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해외 업체 및 투자자와 국내 업체를 연결, 기반 기술을 공유하고 기술제휴·공동 기술개발·투자유치 활동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품목은 통신 및 네트워크, 개발 프로그램, 인터넷과 인트라넷, 전자상거래, 웹서버 관리, 웹 개발 및 관리 프로그램, 공개 시스템, 기업 컴퓨터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분야에 국내외 80여개 리눅스 전문업체들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에상된다.

이번 전시회 동안에는 참여업체들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최측은 이번 전시회 동안 국내 업체들과 해외 업체들의 교류 공간인 「그린하우스」 부스를 마련, 관람객들은 물론 참여업체들간 기술교류 및 투자유치 활동을 독려하기로 했다. 그린하우스는 전시장에 50평 정도의 부스 공간을 할애해 조성되는데, 2, 3개의 독립된 회의실과 자유로운 회합 공간을 마련해 참여업체들이 수시로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운영하는 대형 멀티큐브 화면이 설치돼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린하우스에는 미 대사관 직원들과 소프트웨어진흥원 직원이 상주해 자체 기관 홍보는 물론 업체간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일본·홍콩·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 해외 각국에서 파견되는 대표단과 해외 리눅스 전문업체들이 참여해 상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시회와 함께 「GIMP(GNU Image Manipulation Program) 아트 갤러리」 공간도 마련된다. GIMP는 GNU 이미지 조작 프로그램으로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말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사진 조작 및 이미지 작업 등 그래픽 디자인을 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IMP 아트 갤러리에서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GIMP의 독창적인 개념과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GIMP 전문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GIMP개발 전문가인 타이거 티의 작품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된다.

전시회와 별도로 열리는 콘퍼런스 부문은 매일 2개 트랙씩 운영될 예정이다. 개막일인 14일에는 안병엽 정통부 장관이 개막 연설을 하고 레드햇 밥 영이 연사로 나와 기조발언을 한다.

15일에는 손홍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이 나와 「한국의 IT산업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하고 리처드 스톨먼이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진대제 리눅스협의회 회장이 기조강연을, 싱크프리닷컴 강태진 사장이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튜토리얼 코너도 마련돼 있다. 튜토리얼 코너에선 리눅스가 생소한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리눅스 전문기업의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강사로부터 리눅스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될 튜토리얼 코너는 크게 트레이닝 코스,자격증 코스, GIMP 과정으로 운영된다. 리눅스 개발 전문가들이라면 이번 튜토리얼을 통해 리눅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들의 교육내용을 직접 청취할 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