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글로벌 리눅스 2000>출품업체 지상 로드쇼(4)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기 http://www.zionlinux.com)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KAIST 출신의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중심으로 설립된 리눅스 전문기업이다.

리눅스 운용체계 및 슈퍼컴퓨터를 대체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술·임베디드 시스템·리눅스 시스템 컨설팅 등 리눅스 전반에 걸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판매중인 리눅스 배포판인 엑셀 리눅스 6.1은 전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이온 측에서 설명할 정도로 자이온의 야심작이다.

지난해 8월부터 엔터프라이즈급 리눅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오라클과 제휴를 맺고 데이터베이스와 번들 공급한 자이온은 지난 1월 초에는 무선데이터통신 업체인 삼진텔레콤에 리눅스 기반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자이온이 전시회에 선보이는 제품은 서버 3종이다.

레드스타트는 리눅스 기반의 개인용 워크스테이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탑재돼 있다. 소호(SOHO)를 위한 전용서버인 자이온500, 알파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 시스템인 자이온1000 등이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다. 특히 자이온1000은 메일·파일·프린트서버로 사용이 가능하다.

◇씨네티아정보통신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kr)은 리눅스 기반의 토털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회사로 지난해 1월 설립됐다.

리눅스 전용 신서버·포털사이트 구축 솔루션·전자상거래 솔루션 등을 보유한 씨네티아정보통신은 지난 4월 중국 PD사이더사와 리눅스 전문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의향서를 교환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에 씨네티아정보통신이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은 5개로 구분된다.

핵심적인 제품은 지난 5월 발표한 잉카. 잉카는 리눅스 기반의 신서버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패키지화돼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손쉽게 리눅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드림캐스터-J와 드림캐스터-라이트·드림숍도 전시품목 가운데 하나다. 드림캐스터-J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축 솔루션으로 자바 기반이기 때문에 확장성과 보안성이 뛰어나고 대형 ISP와 ASP 사업자에 적합한 솔루션이다. 드림캐스터-라이트는 드림캐스터-J를 슬림화한 제품으로 중소규모의 기업이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데 용이한 솔루션이다. 드림숍은 전자상거래 솔루션으로 양방향 상거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외산제품인 코발트 RaQ3를 국산화한 코발트 서버도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아라기술

아라기술(대표 이재혁 http://www.aratech.co.kr)은 다른 리눅스 전문업체와 달리 네트워크 회선과 인터넷 서버에서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특화돼 있다.

KAIST 출신 연구원 주축으로 지난해 5월 설립된 아라기술은 새롬기술의 인터넷전화 솔루션인 다이얼패드의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공급한 것을 비롯,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프로젝트인 IA-64 솔루션 협력사로 등록돼 있으며 삼성전자 미국법인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에 아라기술이 전시회에 출품하는 제품은 스마트IP·스마트DNS·재규어2000·캐시넷 등 크게 4가지다.

스마트IP는 인터넷 서버에서 발생하는 부하를 분산시키는 소프트웨어로 클러스터링 기능도 갖고 있다. 멀티캐스트 IP 패킷 필터링 방식을 택하고 있어 성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DNS는 네트워크 병목을 해소하고 다국어를 지원하는 지능형 DNS 소프트웨어. 사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ISP망을 자동 인식해 가장 가까운 서버로 네트워크 트래픽이 발생하도록 해 준다.

이밖에 재규어2000은 일종의 캐시서버로 프록시캐시모드·투명캐시모드·리버스 캐시모드를 탑재하고 있다. 캐시넷은 복합 서버 로드 분산 기법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액세스 서비스 시스템이다.

◇시큐브

시큐브(대표 홍기융 http://www.secuve.com)는 지난 3월 설립된 신생 리눅스 업체다. 하지만 파일시스템 해킹방지용 보안커널 기법과 다단계 보안용 기법·룰 기반 보안용 기법 3건을 국내에 특허출원한 상태로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시큐브는 ETRI와 한국전산원(NCA)·한국정보보호센터(KISA)의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라는 것이 강점이다. 커널 보안에 특화해 최근 리눅스 보안용 패키지인 「시큐브커널」을 발표한 시큐브는 세계 첫 제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대표적인 제품은 시큐브커널/웹, 시큐브커널/MLS, 시큐브커널/RBAC 등 3종이다.

이번에 시큐브가 전시하는 품목은 웹 그리핀과 파일 그리핀 두 가지다.

웹 그리핀은 웹서버 해킹방지용 소프트웨어다. 홈페이지가 해커에 의해 위·변조되는 것을 막아주는 보안제품으로 해킹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주요기관에 유용하다.

파일 그리핀은 파일시스템의 해킹방지용 소프트웨어로 중요한 조직정보에 대해 불법적으로 획득해서 실행, 위·변조에 따른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 주는 제품이다. 안전하고 신뢰성이 높은 인트라넷·엑스트라넷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우 효과적이다.

◇아이오리눅스시스템

아이오리눅스시스템(대표 김지관 http://www.iolinux.co.kr)은 리눅스 배포판 및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3월 창원대 교수가 벤처 창업으로 설립한 아이오리눅스는 서울시스템 및 프라임정보통신과 리눅스 교육부문에서 제휴를 맺는 등 활발한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이번에 전시하는 제품은 아이오리눅스시스템의 주력 제품인 맨드레이크 한글판 버전이다. 이 제품은 아이오리눅스가 지난 4월 맨드레이크 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공급하고 있는 것. 인텔칩과 알파칩에서 운영되는 이 배포판은 특히 I810기반 비디오코드·ATA(UDMA 66)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SMP 기능이 탁월하다. 또 드레이크부트·드레이크플로피·프린터드레이크·드레이크X 등 다양한 툴을 갖고 있어 이용자가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리눅스 기반의 서버 애플리케이션도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다. 아이오리눅스시스템은 웹 서버용 BBS·웹서버·웹채팅서버를 포함해 중소기업용 인트라넷 솔루션도 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쇼핑 메일 구축 툴이나 화이트보드·전자결재·멀티미디어 회의 시스템 등 기타 인트라넷 컴포넌트도 출품, 타사와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이오리눅스의 야심작인 리눅스용 공장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인 LFA2000도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제일네트워크

제일네트워크(대표 김동훈)는 이번 전시회에 리눅스PC에서 서버·방화벽 프로그램·인터넷 인프라 구축용 패키지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서버제품으로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용해 최대 32대의 서버를 병렬로 연결,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서버 「넷클러스터」와 네트워크 캐싱기술을 이용해 인터넷트래픽을 분산, 검색속도를 5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캐싱서버 「웹 에스코트 2000」 등이 있다.

제일네트워크가 출품한 리눅스PC 2개 모델(모델명 인터넷리눅스 PC 몬스터·디바)은 초슬림형으로 설계됐으며 랜카드와 AGP버스를 기본 탑재하고 있다.

제일네트워크는 이밖에 중소기업에서 인터넷 경영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한 대의 랙에 담아 용이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 구축용 패키지 상품과 중소기업 인터넷 경영을 위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한다.

특히 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은 제일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10개의 전문 인터넷 솔루션 업체가 제공하는 초고속 전용선·라우터·허브·네트워크장비·인텔 펜티엄 700㎒급의 서버·소프트웨어 등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터넷 사업기반을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