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민족통일을 주제로 한 음반이 나왔다.
신나라뮤직(대표 정문교)은 작곡가 고 윤이상씨의 수제자인 성악가 윤인숙씨와 함께 기획한 「우리는 하나」를 내놨다.
이 음반에는 「달무리」 「나그네」 등 윤이상씨가 작곡한 초기 가곡 5곡과 함께 황병기·이성천·이건용·정풍송·문익환씨 등이 작사·작곡한 통일노래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특히 분단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작곡가가 함께 만든 「통일의 길」도 담겨 있는데, 이 곡은 지난 90년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에 참가했던 서울전통음악연주단 황병기씨와 북한 유명 작곡가 성동춘씨가 통일을 위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도 「우리는 하나」(황병기 작곡), 「사랑」(문익환 작사, 이건용 작곡), 「즐거운 편지」(황동규 작사, 황병기 작곡), 「편지」(김상옥 작사, 윤이상 작곡), 「우리의 소원은 통일」(안병원 작곡) 등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