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의 중국 방송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위성미디어·m.net 등 방송 관련업체와 무역업체인 뮤리츠는 인건비 절감을 위해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홈쇼핑 채널을 확보하는 등 중국 방송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위성미디어(대표 최신철)는 비용절감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하고 베이징TV·연변TV와 한중 합작 TV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위성미디어는 한중 TV프로그램 공동제작을 위해 지난해 지역 민영 지상파 방송국 등 중국내 400여개 방송국에 방송프로그램 교류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고 무료로 프로그램을 공급해 주는 등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벌이고 있다.
음악 전문 케이블방송사인 m.net(대표 박원세)은 중국에서 다양한 음악공연 이벤트를 개최해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등 방송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m.net은 아시아나항공 중국 중경 취항을 기념해 오는 22일 한중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프라임 콘서트 2000 in China」를 개최하고 7월에는 HOT·베이비복스 등 인기가수들의 중국 단독 콘서트를 개최, 중국방송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대중국 무역을 전개해 온 뮤리츠(대표 박종배)는 최근 중국 무역업체와 합작해 북경뮤리츠동화영상인터넷기술개발유한공사(대표 함명선)를 설립하고 서장위성TV의 낮시간대 방송 편성권과 경영권을 인수했다.
뮤리츠는 이번에 확보한 채널을 홈쇼핑 전용 채널로 운영키로 하고 LG홈쇼핑·39쇼핑 등과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