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상거래 등 e비즈니스가 기업 생존의 과제로 부각됨에 따라 중소기업은 이에 대처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정보기술(IT)인력난으로 인해 업무 전산화 등 정보화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의 정보화 인력 현황은 1, 2명인 업체가 61.4%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이 없는 업체도 21%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은 정보화 추진시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술인력 부족을 꼽고 있다.
이같은 정보화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해외취업 사이버 채용박람회인 「한민족 e비즈 인력 사이버 채용박람회」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개최된다. 한민족 e비즈 인력 사이버 채용박람회는 전 세계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한국계 해외교포 200만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 및 회사홍보는 물론 입사지원서 접수, 서류심사, 합격자 발표까지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사이버 채용박람회다.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인크루트가 주관하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인재채용업무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돌려 디지털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이버상의 부스인 참여기업관에서 기업체가 구직자와 직접 만날 수 있으며 국내 기업에 취업하고자 하는 해외교포 구직자들은 클릭 한 번으로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인크루트의 사이버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기업체는 기업전용부스에서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기업홍보와 채용업무를 곧바로 할 수 있으며 구직자들의 제출 이력서를 보고 즉석에서 서류심사 및 합격자 발표를 할 수 있다. 또 기업체의 인사담당자는 접수된 이력서 중에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조건의 입사지원자와 스카우트 대상자를 검색해 e메일로 8000㎞ 이상 떨어진 미국·호주·영국·일본·남미 등의 해외교포와 채용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사이버 채용박람회를 주최하는 산업자원부는 언론사 해외지사, 해외공관, 교민회, 해외 주요대학, 한인교회 등을 대상으로 해외교포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된 곳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전직의사가 있는 다수의 인재들에게 동시에 스카우트 제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볼만하다. 기업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 접수, 채용박람회 참가신청을 한 인재DB를 검색해 우수한 인재를 스카우트할 수 있다. 기업전용 서류함을 통해 입사지원서 관리와 지원분야별 자동분류, 스카우트 요청한 인재 정보관리, 서류 전형과 합격자 발표 등을 처리할 수 있다.
반면 취업희망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직접 지원할 수 있고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해 두면 기업인사 담당자들이 인재DB를 검색, 스카우트 요청을 받을 수 있으며 인사 담당자들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지원한 회사의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존 해외 채용박람회의 경우 홍보물과 채용단의 항공료 등을 계산하면 수천만원이 넘는 비용을 소모해야 했으나 인터넷으로 채용할 경우 전 세계 e비즈 전문인력을 무료로 채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인터넷상에서 기업체 가입신청서를 쓰고 기업소개자료와 인재 채용내역만 접수하면 인터넷채용박람회 가상의 메모리를 통해 기업전용페이지(사이버 부스)를 할당받는다.
기업체 인사담당자는 구인공고는 물론 입사지원서 접수와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등 제반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고 취업희망자는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등록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크루트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5000개 이상의 기업과 기존 인크루트 회원 중 20만명, 신규 참가자를 포함해 약 30만명 이상의 취업 희망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신청 등록 접수는 12일부터 오는 19일까지다.
채용박람회 문의 02)584-9901, 전자우편 jobfair@incruit.com, 홈페이지 http://www.jobfair21.co.kr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