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유통업체, 품목다양화·다점포화 바람

부산의 중견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사업확대를 위해 취급제품의 다양화와 함께 다점포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산 컴퓨터 유통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메이커PC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과 새로운 집단상가의 등장에 따른 상권변화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메이커PC 대리점을 신규로 개설하거나 집단상가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부산컴퓨터도매상가의 인테크서애는 후지쯔 HDD제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공급해 왔으나 최근 삼성디지털플라자 대리점을 신규로 개설하고 삼성전자의 PC와 HDD제품 등 메이커제품 위주로 취급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중인 부산컴퓨터도매상가 매장과 율곡컴퓨터상가 매장 외에 최근 공동투자 형태로 한창정보타운에 삼성디지털플라자 매장을 개설하는 등 다점포화에 나서고 있다.

인포상가의 세기정보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주력 아이템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최근 취급품목을 삼보컴퓨터와 대우통신의 하드웨어까지 넓혔다. 또 한창정보타운에 노트북PC 전문매장을 개설한데 이어 서면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컴퓨터상가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마트월드의 다솜데이타시스템은 멀티캡과 삼성전자 등 메이커 PC제품 중심으로 취급품목을 확대하고 르네시떼상가에 매장을 개설했으며 현재 추진중인 서면지역의 컴퓨터상가에도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마트월드의 피씨뱅크는 LGIBM 노트북PC를 주력 아이템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가야컴퓨터상가에 이어 부산컴퓨터도매상가에도 매장을 운영하는 등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