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인천·대전·광주·전주 등 6개 주요 도시에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가 구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지방 소프트웨어 벤처비즈니스가 활성화될 수 있는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14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서울에서만 설치 운용해온 산하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를 지역별로 각 20억원씩 총 120억원을 투입해 6대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설치, 다음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는 현재 부산·대구·인천·대전의 경우 구축을 마치고 검수작업중이며 광주도 센터 구축을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 또 부지 선정문제로 조금 늦어지고 있는 전주도 지난주 부지선정을 마무리짓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간 상태다.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는 소프트웨어 제작에 필요한 고가의 장비를 관련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이 센터는 각 지역 소프트웨어진흥원 지역 지원센터의 수요조사에 의해 조사된 음향녹음 부스, 프로세싱, 3D 제작, 편집장비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주요 장비들로 구성된다.
특히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는 업체들이 실비만을 지불하는 형식으로 언제나 이용할 수 있어 초기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은 연구개발(R &D)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공용장비센터 운영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역센터에서 직접 하거나 한국소프트창업자문으로 업무를 이관, 관리를 맡기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공용장비센터에는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장비도 다수 확보돼 있어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 양성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조유진 팀장은 『그동안 서울에만 공용센터가 운영됨으로써 지방 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의 R &D 지원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며 『이 센터가 모두 구축되면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의 저변확대와 소프트웨어 벤처창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