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및 등록 주식의 일정비율 이상을 주문할 경우 아예 접수되지 않도록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성미생물과 LG전자가 주문조작 실수로 대규모 매매주문이 발생,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여 일정비율 이상 매매를 신청할 경우 아예 접수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말 코스닥시장에서 굿모닝증권 창구를 통해 대성미생물 주식 3억주 매수주문이 발생했으며 이달 들어 5일에는 한화증권을 통해 LG전자 주식 5000만주의 매도주문이 접수돼 투자자들이 큰 혼선을 빚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경우 주문조작 실수로 밝혀졌지만 대성미생물은 고의로 공매수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금감원측에서는 『최근 주문조작 실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고의는 아니라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임에 틀림없다』면서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주문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