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업체 옥션(대표 이금룡·오혁 http://www.auction.co.kr)에 678억원짜리 해외 공장이 경매물건으로 올라왔다.
이 경매상품은 고합이 내놓은 멕시코 현지 플랜트로 27만8000㎡에 이르는 공장부지와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과 관련된 기계와 설비 일체가 포함돼 있다. 이 공장은 고합그룹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97년부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IMF이후 회사경영이 어려워지면서 50%의 공정률을 기록한 채 설비구축이 중단된 상태다.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생산하는 기계와 설비는 97년에 제작, 현재 멕시코와 국내 창고에 보관중이다.
옥션은 이번 경매물건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 섬유업계에서 관심이 높다고 보고 공장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영문으로 소개했다.
고합은 턴키베이스 형태로 기술이전비까지 포함해 매각할 방침이지만 구매자가 원하면 공장부지와 설비를 나눠 판매할 계획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