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15일 산업용 제어계측기 제조업체인 와이즈콘트롤(대표 이상훈)에 구조조정자금 47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KTB네트워크는 이 회사의 지분 13.6%를 확보해 제2대 주주가 됐다.
와이즈콘트롤은 지난 3월 증자 등으로 조달한 자금과 이번 KTB네트워크로부터 유치한 47억원을 포함, 총181억원을 구조조정에 투입해 조만간 화의종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KTB네트워크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신주 인수를 통해 와이즈콘트롤에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와이즈콘트롤은 지난 63년 설립된 이후 산업용 압력계 및 온도계를 생산해온 업체로 97년 코스닥에 등록했으나 IMF 이후 관계사에 대한 보증채무로 자급압박을 받아 98년 화의를 신청했다.
와이즈콘트롤측은 『반도체 방식의 압력 트랜스미터, 접촉연소식 센서, 가스 누출 감시 센서 등 신제품 개발로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반도체 제조공정용 고청정 스테인리스스틸 관을 개발, 앞으로 주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