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제조업체 웅진코웨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웅진코웨이(대표 배승엽 http://www.coway.co.kr)는 중국 심양의 방판업체 심양신래복실업유한공사와 손잡고 「심양신래복코웨이실업유한공사」라는 판매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지난 14일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심양에 설립될 심양신래복코웨이실업유한공사는 웅진코웨이가 50만달러, 심양신래복실업유한공사가 20만달러를 출자해 초기자본금 70만달러로 설립되며 초대 법인대표에는 한국씨(현 웅진코웨이 이사)가 내정됐다.
현지법인은 7월말까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중국 현지 수질에 맞는 정수기를 개발, 8월초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판매망으로 현지에서 심양신래복실업유한공사의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배승엽 사장은 『중국 정수기 시장은 아직 미개척 단계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해 수년 전부터 시장진출을 타진해왔으나 중국시장은 외국업체의 직접진출에 제한이 많아 현지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심양신래복실업유한공사는 세탁용품·정수기·화장품 등을 유통해온 방문판매 전문업체로 지역유통망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높이 사 파트너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립배경을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조선연변과학기술대학과 손잡고 중국내 수질분석에 나서 현지 수질에 적합한 필터를 개발해왔으며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인력을 통해 판매사원의 모집과 교육 및 사후관리망 확충 등에 주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중국 현지법인의 판매목표를 200만달러 규모로 설정해놓은 상태로, 중국내 정수기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정수기 외에 화장품·공기청정기·자화연수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동남아 등 여타 지역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