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은 15일 『남북경협 활성화의 전제로 이중과세방지, 투자보장과 신변보장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북한측에 설명했다』며 『북한측도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차후 구체적인 협의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남북경제공동위원회 등 공동기구 설치를 통해 협정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후속조치를 강구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측과 개별적 접촉을 가졌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기간이 2박3일로 짧아 그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SK의 경우 에너지·화학·정보통신 등 덩치가 큰 사회간접자본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남북당국간의 협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우리가 단독으로 사업을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