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대학기념품 등장

인터넷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러브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강타, 네티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가운데 숭실대학교(총장 어윤배)가 16일 e메일까지 검색해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대학기념품으로 내놓았다.

숭실대는 최근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e메일까지 검색해 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 로봇 2000 프로」 3500본을 H사와 손잡고 제작, 입시설명회와 일선 고교 및 진학관련 기관에 배포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는 컴퓨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여러가지 백신 프로그램이 보급돼 있지만 e메일까지 검색해 주는 백신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숭실대 관계자는 『수험생들 설문조사 결과 90%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대학진학에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이 인터넷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기념품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대학의 정보화 이미지를 심어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