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협의회, 디지털 방송 관련 정책 워크숍 개최

위기를 맞고 있는 케이블TV(SO)업체들이 조기에 디지털방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은기 C&M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지난 15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최종수)가 주최한 디지털방송 시대의 SO 발전방향을 위한 「SO 최고경영자 정책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현재 대부분의 SO는 내부역량 부족, 지역내 독점 프랜차이즈 상실 위협, 안정된 콘텐츠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SO연합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PP와의 적절한 협상을 통해 효율적인 채널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박성덕 동작방송 사장은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각 지역 SO를 통합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국의 SO를 한국통신·한국전력 등 기간망을 통해 연계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위해 각 지역을 고리형 네트워크로 구성해 운영할 경우 비용을 절감하고 시스템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춘수 드림씨티방송 사장은 『지난해 전체 77개 SO의 총수신료는 1832억원으로 SO당 24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어 각종 부가서비스 실시로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자가전송망 구축, 중계유선 인수 및 합병, 통합가입자관리전산시스템 구축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차양신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관리국 과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는 대화형 방송·콘텐츠 제작기술 등 디지털방송의 핵심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800억원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수출 1750억달러, 신규고용 27만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