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PC카메라의 CMOS 광학센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PC카메라 생산업체들이 보급형 PC카메라 개발에 경쟁적으로 매달리면서 CMOS의 수요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현재 월 10만개 정도에 이르고 있다.
특히 VGA급 CMOS 광학센서 대신 가격대가 훨씬 저렴한 CIF급 CMOS 광학센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올 연말께 가면 VGA급 수요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CIF급 광학센서의 해상도가 10만화소에 불과해 30만화소의 VGA급보다 성능은 떨어지나 30% 이상 가격이 저렴, PC카메라의 생산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면서 『국내외 PC카메라 생산업체들이 경쟁격화로 원가절감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CIF급 광학센서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그동안 월생산량 35만개 중에 대부분을 수출해왔으나 올들어 내수물량이 증가, 월 2만개 수준에 이르고 있고 미국 옴니비전의 수입업체인 리츠텍은 월 5만개 규모로 늘어났으며 이중에 CIF급 비중이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커넥선트코리아는 현재 월 2∼3만개를 공급하고 있는데 현재 늘어나는 수요에 비추어 올 연말쯤 가면 월 5만개 수준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OS 광학센서는 광학센서시장을 주도해온 고체촬상소자(CCD)센서에 비해 해상력이 떨어지는 대신 가격대가 저렴하고 전력소비량이 적은 특성으로 인해 주로 PC카메라에 사용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