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0 전시회에 참여한 인터넷 및 통신솔루션 업체는 넥셀텔레콤, 시그날랩, 알파인터넷, 에이블텔레콤, 웰컴넷, 코스모브리지, 디지털웨이브, 트론웰, 포롬디지털, 포씨소프트 등 10여개 업체다.
올 전시회의 두드러진 특징은 음성데이터통합(VoIP),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전문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21세기를 맞아 「디지털」이 화두로 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VoIP, UMS 사업이 올들어 디지털시대의 대표 산업으로 급부상하자 이 시장을 타깃으로 한 벤처기업들이 SEK2000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무료 인터넷 전화의 꿈을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장비인 VoIP 게이트웨이를 비롯해 웹폰, 멀티미디어통신시스템, 영상통신솔루션 등이 출품됐다. 여기에 모 이동통신서비스 회사의 유명한 광고문구인 「잘자 내꿈꿔」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UMS 등이 소개됐다.
넥셀텔레콤은 소용량 VoIP 게이트웨이인 넥스폰과 회의용 스피커폰을 소개했으며 시스날랩은 네트워크 솔루션, 알파인터넷은 멀티미디어통신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이중 알파의 멀티미디어통신시스템은 VoIP, 영상회의, 인스턴트메신저 등을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이다.
또 에이블텔레콤이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한 인터넷키폰, 웰컴넷이 음성명령인식(ASR), 화자인증(SV) 기능이 내장된 UMS인 SUMS를 출품했으며 코스모브리지가 통신서비스사업자용 대용량 미디어 게이트웨이와 기업용 인트라넷 게이트웨이를 전시했다.
웰컴넷의 SUMS는 음성인식 기능 외에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5개 국어로 된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음성합성(TTS) 기능도 지원한다.
디지털웨이브 역시 신기술이 추가된 UMS를 소개했고 트론웰은 인터넷을 통해 팩스를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 팩스서비스인 팩시즌을 선보였다.
포롬디지털은 전시부스에 멀티미디어와 인터넷통합 소프트웨어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포씨소프트는 슈퍼팝업, 다이렉트폰, 액티브튜터, 비디오메일 익스프레스 등 인터넷 영상통신 솔루션과 원격강의시스템을 출품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