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0에서 PC부문은 펜티엄Ⅲ 프로세서 기반의 데스크톱컴퓨터와 노트북컴퓨터가, 서버에서는 리눅스 기종이, 개인휴대단말기(PDA)분야에서는 윈도CE 계열의 제품이 각각 주종을 이루고 있다.
모니터의 경우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와 평면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력 전시품으로 등장했으며 세트톱박스 등 인터넷 관련품목도 다양하게 출품된다.
데스크톱컴퓨터의 경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초슬림형·모니터일체형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대거 출품된다. 동시에 인텔 펜티엄Ⅲ 650㎒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64MB 기본메모리, 40배속 CD롬 드라이브, 15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 최신 사양을 갖췄다.
출품사별로는 삼보컴퓨터가 기존 제품의 3분의 1 크기에 불과하면서도 펜티엄Ⅲ급 고성능을 지닌 「북PC」를 선보이며, 대우통신은 모니터일체형인 「코러스 CM6570」을 비롯해 돛단배모양의 「아르고」, 타원형의 「네틴」, 피라미드형의 「룩소」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삼성전자도 펜티엄Ⅲ 최신 사양을 갖춘 매직스테이션(모델명 M6310) 내놓는다.
PC업체들이 이번 전시회에 특히 중점을 둔 분야는 노트북컴퓨터로 데스크톱컴퓨터에 비해 오히려 출품 모델이 많은 것이 특징.
삼성전자는 펜티엄Ⅲ 프로세서를 탑재한 「센스시리즈」 3개 모델을, 삼보컴퓨터는 펜티엄Ⅲ급과 셀러론급 「드림북시리즈」 2개 모델을, 대우통신은 펜티엄Ⅲ 프로세서를 탑재한 「솔로시리즈」 2개 모델을 각각 선보인다. 특히 LG전자와 함께 참여한 LGIBM의 경우 이번에 데스크톱컴퓨터를 제외한 노트북컴퓨터만을 전시한다.
서버분야에서는 단연 리눅스를 운용체계(OS)로 탑재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니워크가 하이엔드 엔터프라이즈급에서 저가보급형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유니온xxxx」시리즈를 내놓으며, 나음정보기술이 울트라스파크 프로세서를 탑재한 400만원대 저가형 리눅스서버인 「아레스」를 출품한다.
이 가운데 유니워크의 「유니온5000」은 인텔 제온 펜티엄Ⅲ 550㎒ CPU 4개를 비롯해 2GB EDO램, 40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춘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다.
모니터의 경우 기존 CRT 위주에서 탈피해 TFT LCD 모니터와 평면모니터가 주력 전시품으로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8인치와 17인치 등 자사 대형 제품을 내세우며 IMRI도 최근 개발한 17인치 평면모니터인 「V존플랫」을 내놓는다.
PDA의 경우 삼성전자가 윈도CE를 OS로 탑재한 「이지팜」을, 세스팜과 아이디닷컴이 각각 최신 「윈도CE 3.0」을 기반으로 한 「카시오페아115」와 「P6M」을 선보임으로써 윈도CE 계열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인포이큐의 TV세트톱박스 등 인터넷 관련품목도 다수 출품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