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업무를 e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싶은 기업은 SEK2000을 눈여겨보라.」
이번 SEK2000에 선보인 기업용 솔루션의 공통적인 주제를 꼽으라면 단연 e비즈니스로 모아진다. 해마다 기업용 솔루션 출품작의 주류를 차지해온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의 기반 정보시스템 솔루션은 이번 SEK2000에서는 웹기반 제품군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라는 e비즈니스에 더욱 적합한 형태로 모습을 바꿔 소개됐다. 특히 이들 그룹웨어, ERP는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소기업 정보화를 지원하기 위한 중소기업용 제품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마패정보가 EC지원, 웹 환경 구현이 가능한 ERP인 마패V를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영림원이 최근 공식 출시한 웹 기반 ERP인 K시스템2000을 선보였다. 두일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ERP를 표방한 파워ERP를 출품했으며 피코소프트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업무 애플리케이션 ASP서비스인 인트라넷21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유솔시스템즈가 웹기반 워크플로 솔루션인 울티머스를, 프리즘컨설팅과 중앙정보처리가 각각 세일즈로직스사와 멀티액티브사의 고객관리(CRM) 솔루션을 들고 나와 최근 기업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능적인 e비즈니스를 구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이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검색엔진 등도 다양하게 출품됐다. KMS 전문업체인 아이리스21과 온더아이티가 각각 K맨21과 날리지플러스를 소개한 것을 비롯해 대림정보통신·유니온정보시스템·케이엠소프트 등 5개 업체가 KMS 솔루션을 내놨다. 쓰리소프트·언어공학연구소·헬프맨 등의 업체들은 검색엔진을 통한 e비즈니스 콘텐츠 지능화 구현방안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나 웹 구축도구 등이 대거 출품됐으며 특히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B2B 플랫폼과 기반기술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B2B 전문업체인 슈퍼머스가 B2B 플랫폼을 비롯한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인터하우스가 비투비온라인·LG캐피탈과 함께 구축한 B2B 사이트인 B2B플레이스(http://www.btobplace.co.kr)를 통해 B2B 거래 모델의 전형을 제시했다. 파이언소프트 역시 자사의 대표적인 제품군인 쇼핑몰 솔루션 원스톱사이트빌더와 함께 7월초 테스트버전을 선보이는 B2B 솔루션을 일부 소개했다.
또 나모인터랙티브가 웹페이지 저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를 출품한 것을 비롯해 클릭포런닷컴이 웹 저작도구를, 중앙정보처리에서는 웹사이트를 자동으로 등록해주는 트렐리안사의 서미트울프를 선보여 다양한 저작도구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코디텍이 ISO 인증 프로그램을, 파워인테크가 컴퓨터지원 소프트웨어 공학(CASE) 툴인 올인원과 리포팅 툴인 이지알을 출품했으며 웹데이터뱅크와 한국데이터베이스가 각각 리눅스 기반 웹클러스터 서버 호스팅 서비스와 DB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