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 시장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세계시장에서 성가를 높이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PC시장은 올해도 지난해의 폭발적인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ID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국내 PC시장규모는 올해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334만7000대에 이어 2002년 372만대, 2003년 409만대, 2004년 441만대 등 오는 2004년까지 매년 평균 9.8% 성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터넷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인터넷검색 단말기로서의 PC 역할이 증대되는데다 성능향상에 따른 PC가격하락 등의 요인에 따른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장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지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포스트PC시대가 열리면서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PC생산물량도 크게 늘어나 세계 1위인 대만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00만대를 기록했던 국내 PC생산물량은 올해 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금액기준으로 보면 올해 35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 378억달러로 7.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PC의 기술발전 등에 따른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