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크2000>인터넷 포털, PC통신

90년대 초중반까지 SEK를 이끌어 온 것이 PC통신이었다면 올해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에는 데이콤의 천리안(http://www.chollian.net), 유니텔(http://www.unitel.co.kr), 한국통신의 하이텔(http://www.hitel.net), 나우콤의 나우누리(http://www.nownuri.net), SK텔레콤의 넷츠고,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DMI) 등 주요 PC통신 업체 중 유니텔과 올해 초 나우콤을 합병한 두루넷, 나우콤의 지정점인 신도정보통신 정도가 SEK2000에 출품했다.

반면 인터넷 업계에서는 포털 사이트의 경우 라이코스코리아(http://www.lycos.co.kr)와 드림위즈, 위듀넷, 키디넷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참가했다. 또한 인터넷 분야에서는 채티비(http://www.chatv.co.kr)나 웹앤아이 등과 같은 인터넷 방송 사이트를 비롯해 골든애플 등의 쇼핑몰이 나왔다. 이밖에 홈TV인터넷이 최근 붐을 형성하고 있는 인터넷TV 분야에서는 홀로 출품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이달 초 초고속 통신이나 LAN 등 전용선을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기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DMI는 채널아이 서비스를 기존의 PC통신 서비스에서 인터넷 방송을 근간으로 한 메가 포털 사이트를 지향한다고 선언해 최근의 포털 사이트 열풍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DMI는 PC통신 업체의 기본 수입인 기본 이용료와 가입비를 받지 않는 대신 고급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챙길 계획이다.

PC통신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참가한 유니텔의 경우 「유니텔 Empire!(유니텔 제국)」라는 테마로 유니텔 온라인(http://www.unitel.co.kr), 웨피(http://www.weppy.com), 유니플라자(http://www.uniplaza.co.kr) 등 3개 왕국으로 전시에 참가한다.

또한 포털 업계에서는 라이코스코리아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만화, 요리채널 서비스를 비롯해 인기 절정인 자바게임, 퀴즈 서비스 등을 앞세워 포털 업계의 정상을 꾀하고 있다.

드림위즈도 최근 선보인 이미지 검색 외에 동영상 웹메일 카드 서비스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나우콤을 인수한 두루넷의 경우 현재 초고속인터넷 접속 서비스(connectivity)에서부터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커머스, e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을 통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윈투(http://www.wintoway.com)는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인터넷접속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인 윈투넘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선인터넷 사용고객들은 인터넷 접속시 일일이 URL을 입력하지 않고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인터넷 방송분야에서는 채티비와 웹앤아이 등이 참가하고 인터넷TV 분야에서는 홈TV인터넷 등 주요 커뮤니티 업체가 이번 SEK2000에 첫 선을 보인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