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통신기기 등을 온라인으로 수출해온 유딜텍(대표 권옥식)이 해외경매 무역사이트인 유즈드바이닷컴(http://www.usedbuy.com)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e비즈니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유즈드바이 경매는 현행 국제간 거래시 널리 쓰이는 무역결제방식을 경매가격에 적용한 비즈니스모델로 「유즈드바이 경매」와 「1달러 경매」는 비즈니스모델(BM) 특허출원중이다.
응찰업체는 「T/T(현금결제방식)」 「L/C(신용장결제방식)」 「에스크로(제3자 지불보증방식)」 중 자신이 원하는 결제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T/T방식을 선택할 경우 가장 싼 가격으로 제품을 낙찰받을 수 있다. 유딜텍은 에스크로우 결제방식 도입을 위해 미국의 거래보증회사인 아이에스크로(http://www.iescrow.com)와 최근 머천트계약을 체결했다.
1달러 경매에 참여하고자 하는 셀러는 200달러 이하의 자사 시제품을 이 사이트에 제공한다. 이 제품은 1달러부터 시작돼 1달러씩 올라가는 방식으로 경매에 부쳐진다. 유딜텍은 이 제품을 셀러로부터 무상제공받는다. 대신 셀러는 경매에 참여한 모든 바이어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경매방식은 제조업체의 잠재 바이어발굴에 유용하다. 국제간 무역경매사이트이기 때문에 경매가에는 125개국별 배송비(DHL기준)가 연동 부과된다.
B2B사이트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거래 당사자간 및 운영자간 신뢰. 이를 위해 유딜텍은 회원가입시 국내업체에는 「사업자등록번호」와 「은행계좌번호」를, 해외업체에는 「회사명의의 은행계좌번호」 기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낙찰수수료, 회원등록비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나, 초기에는 이를 모두 무료로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권옥식 사장은 『유딜텍은 실제로 무역업을 하는 업체기 때문에 이 사이트의 운영자면서 이용자로 가시적 매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