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산업의 시장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오히려 틈새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별정통신 2호 사업자인 성일텔레콤 박성준 사장은 최근 게임개발, 온라인여행, 인터넷쇼핑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다른 별정통신업체가 최악의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우선 벌여놓고 보자는 식의 사업은 절대 안됩니다. 성일텔레콤이 종합통신 유통업체로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데는 지방대리점을 중심으로 영업에 매달리는 다른 별정업체와는 달리 전국에 구축한 콜센터를 유통과 서비스 전반에 효과적으로 활용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박 사장은 최근 초고속인터넷 등 데이터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판매대행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여행, 인터넷쇼핑사업 등 새 영역에 자신있게 뛰어들 수 있었던 것도 이들 400명의 텔레마케팅 전문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박 사장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