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벤처 세계적 음성인식기술 개발

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최덕인) 석사과정 벤처 창업 1호기업인 SL2(대표 전화성 http://www.slworld.co.kr)가 세계적인 수준의 음성인식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18일 SL2는 화자인식, 언어식별, 음성합성, 노이즈 처리, 음성코딩, 음성변환, 음성도메인 등 음성인식 분야에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으며 최고 10만 단어까지 데이터의 음성인식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음성인식분야 데이터처리 최고기록은 2만 단어로 이들이 보유한 기술력만으로 평가했을 때 처리 데이터양이 세계 수준의 5배에 이른다.

SL2가 보유한 음성인식기술은 ARS 음성인식 증권서비스와 TV의 음성인식 리모콘 기술, 인터넷 상에서의 전자상거래 화자인식기, PDA 음성운영체제, 방송용 ARS음성인식 서버와 다양한 윈도용 음성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정보사이트용 음성인식, 한글워드프로세서 등에 응용이 가능하다.

10여명의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지난 3월 창업한 SL2는 최근 다국적 기업인 L&H를 누르고 삼성증권 콜센터 음성인식서버 계약자로 선정돼 오는 7월 3억원짜리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과 파트너십 관계를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새롬기술에 데이터맨2000 음성인식기를 제공키로 하고 7000만원의 계약고를 올리기도 했다.

전 대표는 『21세기 필수적인 10대 기술로 인터넷 확산 등에 힘입어 수요가 폭발 직전』이라며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로 세상을 바꾸는 벤처정신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