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삼성전자의 사외벤처로 분사한 심스벨리(대표 심윤태 http://wwwsimsvalley.com)는 디지털 보이스 리코더인 「보이스펜」으로 유명한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생산 제품은 디지털 보이스 리코더와 MP3플레이어, 보이스 카드 등으로 디지털 음향 기술에 관한한 국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이스 리코더 분야는 일본기업인 소니·도시바·올림퍼스와 심스벨리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이 주로 미국과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비해 심스벨리는 중국과 러시아 등 동남아에서 먼저 시장을 장악하는 틈새 공격을 통해 시장 지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플래시 메모리 컨트롤 기술과 전자제품속 중앙관제장치 설계기술이며 이를 통해 상품화 기간을 단축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아날로그 테이프가 차지하고 있는 음향저장 및 재생시장이 향후 디지털 저장장치로 대체될 것이라는 시장상황에 대응, 메모리IC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음성 녹음된 자료를 PC와 연결, 바로 문자로 재생해주는 장치는 올해말까지 상품화할 계획이며 항공기용 디지털 보이스 리코더는 장착환경 시험을 이미 마친 상태다. 그외에도 음성을 저장한 디지털 앨범제작, N세대를 겨냥한 PC기반의 프로그램 개발 등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제품의 주요 부품인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변동에 따라 제품의 생산단가가 크게 변하는 문제가 지적되지만 삼성전자와의 관계로 타사보다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외주가공업체가 한곳뿐이어서 외주가공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품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올해도 보이스펜의 수출호조를 발판으로 지난해보다 130% 신장된 265억원의 매출을 올려 9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둘 전망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부채비율도 35.4%로 낮출 예정이다. 공모일은 19일과 20일이며 공모가는 1만7000원(액면가 500원)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심윤태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해외시장의 고정거래선이 확보돼 있어 안정적 수출이 가능하다. 세계시장의 수요가 증가세라는 점과 메모리 IC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군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진출방향이 무궁무진한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앞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신제품 출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MP3 플레이어 분야의 매출이 아직 미미하지만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면 수익구조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니치마켓 위주의 시장공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해 나가겠다. 해외 대형거래선과의 직거래 확대와 온라인 판매 등 판매조직도 정비중이다.
◇투자지표(단위: 백만원, 원, %)
결산기=자본금=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부채비율
1998=200=611.25=29.72=29.08=23.72=593=5,332=314.6
1999=920=9,919.8=1,115.2=1,094.1=904.3=7,534=873=100.4
2000(E)=1,315.0=26,516.4=2,786.3=2,901.9=2,021.2=769=4,883=35.4
2001(E)=1,315.0=45,411.4=4,287.6=4,507.6=3,132.4=1,191=5,930=48.4
(2000년 3월 액면분할, 액면가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