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CPU만을 채택하겠다고 나서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오랫만에 AMD코리아 마케팅·영업 관계자들의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다.
최근 이프리넷·연일전자·지디컴 등 AMD CPU 전용 PC의 생산·보급을 선언한 컴퓨터 컨소시엄에 이어 중견 PC 조립업체인 현주컴퓨터가 AMD CPU 탑재 PC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인 미래닷컴(http://www.miraee.com)을 오픈한 것.
이로써 제조와 유통에 이르는 지원체제가 갖춰지자 지난 1·2분기의 매출이 30% 가량 성장하는 등 AMD의 시장점유율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AMD측을 고무시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텔 일변도였던 대기업들이 우호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AMD코리아측은 『그동안 대우통신·삼보컴퓨터·현대멀티캡 등의 수출용으로 CPU를 공급해왔다』면서 『최근 이들 대기업에 내수용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함께 삼성전자 등과도 AMD CPU PC 생산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AMD코리아는 『AMD의 CPU를 채택하는 업체의 증가가 실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3분기 이후에는 본격적인 공급증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4분기중으로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 기세를 연말까지 몰아가면 AMD측은 국내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