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댑터의 대용량화가 가속화하면서 삼성전기·일산일렉콤 등 어댑터 생산업체들은 60W급 이상 대용량 어댑터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일반 가전제품이 해마다 전력소비를 줄여가는 데 비해 노트북PC나 TFT LCD 모니터용의 경우 액정화면이 갈수록 커지면서 14.1인치 이상 노트북PC기종의 표준전원도 45W급에서 60W급으로 한 단계 높아졌으며 TFT LCD 모니터도 20인치 이상 대형제품에서는 100W급 전원공급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어댑터 생산업체인 삼성전기는 60W급 어댑터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3배나 늘려 월 10만개 규모로 양산하고 있으며 20인치 이상 대형 TFT LCD 모니터 전원용으로 100W급 어댑터를 개발해 다음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TFT LCD 모니터 상시소비전력을 5W에서 1W 수준으로 낮추는 절전기능과 역률개선회로인 PFC(Power Factor Correction)기술을 채택한 고급형 어댑터제품을 생산, 미주·EU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일산일렉콤도 올 하반기부터 삼보컴퓨터·대우통신·LGIBM에서 생산하는 노트북PC기종의 표준전력소비량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고 60W급 신형 어댑터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어댑터의 전원공급능력이 커지면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최근 절전회로·발열방지소자 등의 신기술을 잇따라 적용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