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업계, "IMT-2000시장을 잡아라"

「IMT2000 시장을 잡아라.」

IMT2000서비스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계측기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의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윌텍정보통신·안리쓰코퍼레이션 등이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IMT2000용 계측기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기지국·단말기용은 물론 서비스 최적화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내 IMT2000서비스 방식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데다 향후에도 한가지 방식으로 결정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각자 주력해온 방식 외에 동기식과 비동기식의 양 방식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CDMA부문에서 계측기 시장을 주도해온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는 최근 동기식은 물론 비동기식 단말기의 설계에에서 부품, 완제품 측정까지 가능한 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최근 인수한 미국 사프코사를 통해 단말기는 물론 서비스 최적화장비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통화서비스 품질 측정장비의 개발에 주력해온 윌텍정보통신(대표 장부관 http://www.willtech.co.k)은 IMT2000 단말기 생산용 시험장비(모델명 WMT 시리즈)를 동기식 및 비동기식으로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4000시리즈의 경우 동기식으로 개발하고 5000시리즈는 비동기식으로 개발해 늦어도 8월 안으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지국 개발장비인 EMDM3과 DM2K를 두 방식 모두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비동기식 단말기용 측정장비의 개발에 주력해온 일본계 업체 안리쓰코퍼레이션(대표 이완우)은 늦어도 10월까지는 디지털 무선주파수 측정기 및 신호테스터의 동기식 제품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양 방식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원박스 테스터를 하반기중 출시, 단말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