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동구매` 확산

단체로 주문해 상품의 구입 가격을 낮추는 공동구매가 인터넷 쇼핑몰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공동구매 전문사이트에서 PC와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시작된 공동구매가 가격차에 민감한 네티즌들의 호응에 힘입어 종합쇼핑몰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공동구매(http://www.my09.com), 모아모아공동구매(http://www.moamall.co.kr), 포세일(http://www.4sale.co.kr) 등 10여 개가 넘는 전문사이트가 성업중이며 야후쇼핑(http://www.yahoo.co.kr), 바이앤조이(http://www.buynjoy.com), MSN쇼핑(http://www.msn.co.kr) 등도 공동구매 방식을 채택해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http://www.daum.co.kr)과 한솔CSN(http://www.csclub.co.kr) 등은 곧 공동구매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구매가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는 네티즌들이 물건을 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관계자들은 평균 일반 소비자가에 비해 3%부터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유통업체(쇼핑몰)가 제조업체와 가격 협상을 통해 일정 수량의 판매에 따른 할인가를 미리 정해 두고, 기한을 정해 소비자에게 공동구매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주로 10개 이상부터 100개까지의 수량이 공동구매로 설정되며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네티즌간의 의견교환을 통해 원하는 특정상품의 공동구매를 요구할 수도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네티즌간에 커뮤니티가 형성돼 시시각각 공동구매의 참여 현황을 체크할 수 있어 손쉽게 공동구매여건이 마련될 수 있는데다 쇼핑몰 업체들도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위해 공동구매방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어 앞으로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공동구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공동구매 전문사이트 인터넷공동구매에 따르면 『공동구매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 PC지만 가전 및 생활용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까지 확대되는 추세』라며 『그러나 몇몇 쇼핑몰의 경우 공동구매에 참여하려면 대금을 먼저 입금시켜야 하고 공동구매가 인원 미달로 취소되면 입금된 금액을 환불받는 데 많은 노력이 들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