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경협 사업과 관련, 경의선 철도연결 등 남북간 직교역로 연결 사업과 전기·통신 등 북한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한국과 미국 재계인사들의 연례회의인 제13차 한미재계회의에서 김형기 통일정책실장이 대신 읽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당국간 대화가 열리면 청산결제·투자보장·이중과세 방지 등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북한의 인프라가 확충되고 경제협력을 위한 제도적 장치들이 마련됨에 따라 북한에 대한 투자여건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우리 기업인들에게는 물론 전세계 기업인들에게 또 하나의 경제적인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13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는 18일 친선골프와 환영리셉션에 이어 19일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21세기 새로운 한미 동반자 관계의 모색」이라는 주제 아래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한미재계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과 김각중 전경련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미국측 위원장인 토머스 어셔 USX 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등 양국 재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한국 기업의 구조개혁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한미간 경제협력 문제,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 및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