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프트물류기반 구축에 1827억 투입

정부는 고비용·저효율 물류구조를 개선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오프라인에서 뒷받침하는 물류 표준화·정보화·공동화 등 소프트물류 혁신기반 구축사업에 올해부터 2002년까지 총 182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혁신 정책협의회」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분야별 투입액은 물류표준화 부문 347억원, 정보화 부문 360억원, 공동화 부문 1120억원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전자상거래를 선점하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산업간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물류혁신을 우선 순위가 높은 국가정책으로 추진하되 SOC 등 하드웨어물류 인프라 확충 효과가 단시일내에 나타나기 어려운 만큼 소프트물류 혁신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자부는 기업의 물류표준화 실태조사·분석을 토대로 올해중 물류 관련 규격을 전면 정비하고 2001년부터 인증마크가 부착된 표준물류시설 장비 사용업체에 대해 물류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는 「물류표준인증마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첨단물류정보시스템 구축, 물류혁신기법 개발 등 기존 물류 시스템의 정보기술(IT)화를 촉진하도록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으며 공동집배송단지·집배송센터 등 공동물류시설 건립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표준물류바코드, 전자문서교환시스템, 전자카탈로그 등 물류 정보화 기초요소의 보급을 확산시키고 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물류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차별적 지원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