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자녀가 영재인지 아닌지를 언제든지 알아볼 수 있으며 전국 어디에서나 시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영재선발에 참여하는 등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영재교육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전국과학영재교육센터협의회(회장 박인호 인천대 교수)는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교육용 콘텐츠를 개발, 오는 22일 인천에서 「지식정보사회에서의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전국과학영재교육센터 워크숍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인터넷을 통한 영재교육은 우선 개인이 PC를 통해 인터넷상 원격 영재교육사이트(http://www.geniinet.com)에 접속, 일정기간 문제를 풀며 온라인 교육을 받게 되고 학생들의 학습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 학업수준 및 학습방법, 수행과정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별 학습관리를 하고 종합평가를 통해 잠재적 영재를 선발하게 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선발된 잠재적 영재들은 각 지역영재교육센터 및 관련기관에서 시험, 면접, 뇌파검사 등을 거쳐 영재로 판별되면 지역영재교육센터와 같은 영재학교로 추천, 영재학교에서 영재교육을 받게 된다.
원격영재교육 시스템 개발로 영재교육의 핵심문제인 영재의 판별에서 선발에 이르는 과정이 폭넓고 다양하게 진행되어 영재교육이 앞으로 제대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존 영재선발과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성적이나 IQ 같은 일률적 기준을 중심으로 학교장이나 추천에 의해 선발되었기 때문에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한정되는 문제점과 그 기준에 대해 학부모들간에 위화감 조성 논란 등이 제기되어 왔다.
콘텐츠 개발에는 전국 12개 영재센터가 참여, 지역영재센터별로 특성화된 과목의 콘텐츠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사이버영재교육센터는 또 영재교육상담, 학교폭력, 성교육, 진로, 청소년 고민, 진학과 같은 상담이나 퀴즈서비스를 통한 엔터테인먼트, 대화방을 마련해 인성적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