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가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강화를 통한 네티즌 몰이에 나서고 있다.
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드림위즈·네이버 등은 최근 초고속 인터넷이나 LAN 등 전용선 사용이 늘어나면서 네티즌의 기대수준도 단순히 건조한 정보만을 검색하는 단계를 넘어 「보고 듣고 즐기는」 멀티미디어적인 정보와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판단,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최근 자사 검색서비스 키워드차트 수위를 고수하고 있는 MP3, 뮤직비디오 등 각종 멀티미디어 관련자료에 대한 네티즌의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스트림박스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음악, 영화, 라이브 이벤트, 스포츠 등 미디어 관련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를 검색하고 바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검색서비스에 나섰다. 오는 7월부터는 라이코스 음악채널에 스트림박스코리아의 멀티미디어 검색기술을 얹어 음악관련 멀티미디어 파일 검색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요리 전문 케이블 채널의 인터넷 방송인 「채널F(http://www.chf.co.kr)」의 모든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푸드채널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시작한 야후방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방송프로그램 및 인기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 http://www.yahoo.co.kr)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케이블채널, 인터넷방송사의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해 방송포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앞으로는 야후방송의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서비스와 연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웹데스크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도 최근 재미를 부가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에 나섰다. 드림위즈는 아이포스트(http://www.ipost.co.kr)와 제휴를 맺고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에록코리아(http://www.castplus.net)와 제휴를 통해 기존의 텍스트 기반의 e메일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뮤직비디오나 영화장면, 애니메이션 등을 이용한 동영상 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밖에 네이버컴(대표 이해진 http://www.naver.com)이 이미지 및 사운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지식발전소(대표 박석봉)도 검색사이트인 엠파스(http://www.empas.com)를 통해 MP3 관련 검색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이 보급된 이래 초기의 텍스트 위주 서비스에 만족하던 차원을 넘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포털업계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보강은 앞으로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