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테크(대표 남상용 http://www.changmin.co.kr)는 정밀계측기 전문개발 벤처기업이다.
정밀계측기 분야는 개발투자가 막대한 반면 위험이 크고 투자자금 회수가 길다는 점 때문에 경험 있는 중견기업의 아이템으로 간주돼왔으나 이 회사는 기술력과 자신감으로 이를 정면돌파했다.
이 회사는 정밀계측기 분야에서도 가장 고난도 기술로 평가되는 초음파유량계와 고정밀수위계, 표면저항측정기 부문을 특화시켰다. 이는 92년 세계적인 수리·수문계측 분야의 석학인 러시아 한인 과학자 출신인 장학수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면서 부터다.
이후 창민은 10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확보, 초음파계측기 개발에 전력을 쏟았으며 그 결과 95년 고정밀 음파수위계 개발을 시작으로 97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음파 방식을 이용한 다회선 정밀계측기를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현재 세계 특허 8건과 NT마크를 포함한 국내 특허 30건을 보유하고 있고 대통령상 등 국내의 굵직굵직한 상을 획득하면서 산업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국내 수리·수문계측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이며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수입품이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창민테크 등 국내 4개사가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업체 중 1위를 점했으며 올해 250억원, 2001년 500억원으로 매출을 늘려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려 동남아시아·중국·미국 등에서 제품에 대한 시험테스트 결과 높은 점수로 주목받음에 따라 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업 특성상 공공기관이 주요 거래처다. 따라서 정부예산이 줄어들거나 예산집행이 자연되면 매출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증권계의 시각이다. 증권계에서는 매출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산업용 시장으로의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모일은 19일과 20일이며 공모가는 1만8000원(액면가 500원)이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남상용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유량계와 수위계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 및 해외에서 앞으로 적용이 확대될 계측기를 생산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주주 및 직원들이 회사에 대해 상당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세계시장에서 기술로 당당히 승부할 방침이다. 최근에 특허출원한 스프레드스펙트럼 효과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초음파계측기를 개발,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상당히 고무된 상태다.
또 기존 계측기시장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관련 시스템 분야로의 본격 진출도 추진중이다. 초음파다회선 유량계, 고정밀광폭 음파수위계, 유속계, 반도체장비인 표면저항측정기, 원격감시제어시스템 등 사업구조를 한층 탄탄하게 이끌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