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에릭슨 상임 부사장 매츠 달린

이동통신 선진 지역인 유럽과 일본을 중심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IMT2000」 사업자 선정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주요 후보 업체들이 시험 및 상용 서비스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이동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의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매츠 달린 상임 부사장은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달린 부사장이 맡고 있는 이동통신 분야는 에릭슨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사실상 최대 사업부문이다. 이 때문에 달린 부사장에게는 간혹 「에릭슨의 2인자」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는다.

달린 부사장이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에릭슨에 가세한 것은 1980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이동통신사업 관리자(매니저), 미주 이동통신사업 부문 책임자 등을 거쳐 97년 부사장으로 오르며 지금의 자리를 맡고 있다.

에릭슨에는 지금 IMT2000 사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동통신뿐 아니라 통신기기 전체에서 세계 최대 업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달린 부사장에게도 이 사업 성패는 「실질적인 2인자」 여부를 결정짓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