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대표 홍석규)이 브라운관용 전자총 관련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제조사업부를 분사한다.
보광은 최근 제조사업부를 별도 법인인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대표 이하준)로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이달 말까지 세부 양도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보광이 100% 출자한 신설법인인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는 자본금 60억원으로 출범하며 대표이사에는 이하준 보광 전무가 내정됐다.
보광의 이번 분사는 레저와 제조로 동떨어진 사업구조를 개선해 업종을 전문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광은 지난 95년에 편의체인사업부문을 분사한 바 있다.
다음달 1일 본격 출범하는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는 유리봉, 핀 버튼, 헤메틱어셈블리 등 전자총 부품과 인조 다이아몬드 원석 가공 등 기존사업에 이어 의료기기 제조사업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휘닉스디스플레이전자는 올해 400억∼450억원 정도의 매출과 20% 이상의 순익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분사로 보광은 레저 분야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보광휘닉스디스플레이는 수익을 재투자해 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