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모습을 바꾸는 다변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상륙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최원식 http://www.symantec.co.kr)는 전자우편을 통해 전파되는 스테이지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확산될 때마다 스스로 전자우편 제목을 바꾸는 것이 특징으로 전자우편 제목은 「FW」로 시작하며 「Life Stages」 「Funny」 「Jokes」 등의 단어를 조합해 총 12가지의 제목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사용자가 무심코 전자우편을 열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실행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바이러스는 전자우편에 첨부된 「Life_Stage.txt.shs」 파일을 실행시키면 겸염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주소록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바이러스 전자우편을 보낸다.
이어 메모장이 실행되며 남녀의 인생단계별 설명이 나타난다. 이 때 바이러스는 레지스트리 편집 기능을 가진 「Regedit.exe」 파일을 「Recycled.vxd」라는 감춰진 시스템 파일명으로 변경해 시스템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든다.
이 바이러스는 전자우편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메신저인 ICQ, 인터넷 채팅 프로그램인 mIRC, PIRCH를 통해서도 전파된다.
호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에서 기업 사용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만약 이 컴퓨터바이러스에 감염이 우려되거나 감염됐을 경우 시만텍코리아(http://www.symantec.com/avcenter/download.html)와 트렌드코리아의 홈페이지(http://www.antivirus.co.kr)에서 바이러스를 검색·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