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달리 IDC만을 위한 전문빌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다 수준높은 코로케이션서비스와 벤처인큐베이팅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분당지역에 1차 IDC 구축을 끝마치고 7월초 정식 오픈을 앞둔 지앤지네트웍스(http : //www.gngnetworks.co.kr) 서명환 사장(45)은 자사 IDC가 기능·안정성·구조 모든 측면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내실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철골조 5층, 연건평 4300평의 공간에 코로케이션을 위한 서버와 벤처입주업체 사무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으며 전원공급의 문제도 변전소 인입선을 완전히 이원화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데이터·서버 보안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24시간 토털보안체계를 갖출 예정입니다.』
서명환 사장은 1차 IDC가 완공되기도 전에 바로 옆 부지를 사들여 2차 IDC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것이 완료되는 내년 3월에는 2개의 IDC 전용 건물을 상호연결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만들 야심에 차 있다.
『외국업체들이 지앤지네트웍스 IDC시설을 둘러보고 건물 전체를 매입하려는 의사를 타진해오기도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거래를 하더라도 국내 인터넷산업의 토양을 조금이나마 갖춰놓은 다음 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지앤지네트웍스는 입주업체들에게 서버호스팅공간과 벤처업무공간을 짝으로 묶어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업체들이 최상의 업무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내전용회선 연결은 물론 국제전용회선도 연말까지 10회선 정도를 확충해 글로벌네트워킹을 실현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도록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사업과 관련해 미국도 중요한 시장이지만 동아시아 역내의 IDC사업 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만간 중국쪽 IDC사업 진출이 확정되면 그동안 쌓은 IDC구축 노하우와 전용선사업 운영경험을 살려 아시아시장 진출 및 수익창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서 사장은 국내 데이터통신 관련시장의 미래를 스토리지(저장장치)와 코로케이션 두 분야가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국내 광역시 단위의 IDC를 향후 3년내 지속적으로 건설하고 이를 통해 인터넷·정보통신업체의 전국적 데이터수요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전용선으로 시작된 지앤지네트웍스의 주력사업을 인터넷기반으로 옮겨 IDC사업을 통해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 사장은 강조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