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고려대출신 벤처기업가 이행우 사장 연·고대에 주식기부

생명공학 및 신소재개발 벤처기업인 (주)벤트리의 이행우 사장(43)은 20일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 10만주(시가 80억원)를 고려대와 연세대에 각각 5만주씩 기부했다.

지난 97년 8월 설립된 벤트리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지난 19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82000원이었다.

고려대 화학과 76학번인 이 사장은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고려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한 고려대인이다.

고려대 출신이면서 연세대에도 기부한 배경에 대해 이 사장은 『학연 구분없이 참된 교육을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의미에서 모교와 라이벌 연세대에 주식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향후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기금을 생명과학와 언론학, 대북경제연구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앞으로 설립될 간경화치료 의료법인과 연구재단에 5만주를 추가로 기부해 모두 15만주를 사회에 환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