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한국시장 본격 진출

중국 최대의 인터넷무역 사이트인 알리바바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4월 한국법인 알리바바코리아(대표 손주원 http://kr.alibaba.com)를 설립한 알리바바는 20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 독자적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http://aribaba.com)는 현재 190여개국에 2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등록 오퍼수가 1500개에 이르는 초대형 무역알선사이트다. 따라서 이번 알리바바의 한국진출로 중소업체가 포진한 국내 인터넷무역알선시장을 비롯한 마켓플레이스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음은 알리바바 잭 마 회장(35)과의 일문 일답.

-실크로드 21, ECPlaza 등 한국내 토종 트레이드 리즈 사이트와의 차별화 전략은.

▲한국은 대중국 거래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중국시장에 특화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만명의 회원사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 무역거래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

-알리바바와 같은 거래알선 사이트는 진정한 의미의 「e마켓플레이스」로 보기는 어려운데.

▲소위 마켓플레이스에 걸맞은 솔루션 개발이나 무역 프로세스 자동화 등은 마켓커뮤니티 형성 이후의 문제다. 현재 마켓플레이스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 역시 이러한 기본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본다. 현재 우리 회원들은 온라인에서 실거래까지 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의 요구나 수요에 맞춰 단계적 발전을 꾀할 생각이다.

-향후 알리바바의 수익모델은 무엇인가.

▲수익창출에 조급하지는 않다. 역시 거래알선 수수료가 제일 큰 수익원이 될 것이다. 그밖에 웹호스팅, ASP 등 각 제휴업체에서 받는 셰어머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한 특화된 서비스제공으로 유료멤버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유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