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PFC회로 장착 의무화로 SMPS업계 대책 마련 분주

내년 1월부터 EU가 50W급 이상의 가전기기 전원부에 전력효율을 높이는 PFC회로를 의무적으로 장착토록 함에 따라 국내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EU지역에 수출되는 가전제품, 특히 전력소모가 큰 PC기기에는 절전형 PFC회로를 갖춘 SMPS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전망이어서 SMPS업체들은 관련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일산일렉콤·성일텔레콤 등 SMPS 생산업체들은 최근 PFC회로를 내장한 절전형 SMPS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의 대형 PC업체들도 OEM 기본사양으로 PFC회로 전원부를 요구하고 있어 절전형 어댑터와 SMPS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들은 PFC회로에 필요한 코일·스위칭소자 등 부품값이 비싸 생산원가의 상승이 불가피한데다 전원부와 금형설계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비용부담 등을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PFC회로란 전기제품의 전력효율(역률)을 개선해 불필요한 전기저항이나 열로 소비되는 전기를 줄이는 절전장치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