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MHz 고주파 수정진동자 양산 경쟁 치열

미국의 이동통신 시장 호황으로 고주파 수정진동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수정디바이스 업체들이 서둘러 125㎒ 수정진동자 양산 채비를 갖추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방테크론이 이미 125㎒ 수정진동자 양산에 나선 것을 비롯해 써니전자·청호전자통신 등도 125㎒ 제품의 시생산에 들어갔다.

이동전화 단말기에 125㎒ 수정진동자를 사용하면 통화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에 현재 96㎒대의 수정진동자를 사용하는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조만간 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여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방테크론(대표 이동건 http://www.bubang.com)은 하반기중으로 125㎒ 수정진동자 생산능력을 현재 규모(월 10만개)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월 20만개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현재 60∼70%인 생산수율을 90%선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청호전자통신(대표 신현욱 http://www.chelcom.co.kr)은 지난 4월부터 125㎒ 수정진동자를 월 1만개 정도 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를 월 5만개 규모로 늘리는 한편 150㎒급의 수정진동자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써니전자(대표 곽영의 http://www.sunny.co.kr)는 지난 4월부터 125㎒ 수정진동자를 시생산하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월 5만개씩 양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현재 미국의 대형 업체와 월 50만개 규모의 125㎒ 수정진동자 장기공급건을 협의하고 있는데 이 건이 성사될 경우 구로공장의 라인 일부를 충주공장으로 이전하고 구로공장에 대량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