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기업경영과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광범위하게 보여주는 인터넷 관련 콘퍼런스와 관련 전시회인 「인터넷월드코리아 2000」이 21일 인터넷비즈니스콘퍼런스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닷새간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과 학여울 소재 서울무역전시장(22일부터)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주요 인터넷비즈니스 인사 6명의 기조연설로 시작되며 60개 섹션으로 구성된 주요 e비즈니스 강연을 통해 인터넷비즈니스와 관련된 전 산업의 발전방향과 전략이 소개된다.
인터넷월드코리아 2000 기간에는 인터넷 마케팅의 세계 최고회사로 떠오른 미국 더블클릭의 케빈 오코너 회장을 비롯, 현대정보기술 표삼수 사장, 아시아콘텐트닷컴 크리스 저스티스 회장, 한소프트 전하진 사장 6명이 기조연설을 통해 인터넷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한다.
21일 「인터넷의 미래」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 오코너 회장은 『오는 2002년까지 약 2억47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갖게 될 것이며 향후 인터넷비즈니스는 기업·고객간 거래를 의미하는 BC2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2003년까지 향후 4년간 온라인 마켓은 매년 평균 107%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EC를 채택하지 않는 기업의 급속한 쇠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경영과 e비즈니스」란 제목으로 연설한 표삼수 사장은 『디지털 혁명이 기업에 새로운 경쟁자와 협력자를 탄생시키는 동인이 되고 있으며, 유통질서 파괴, 거래방식 변화, 구매 효율화 등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중심의 조직구성은 물론 날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2일부터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B2B전문관(제1전시장)과 엔터테인먼트 전문관(제2전시장)으로 구성되며, 한국통신·네트워크 솔루션 및 타임워너 등의 전시관을 비롯한 세계 40여개 인터넷 전문기업의 각종 신기술이 소개된다.
산자부는 내년 5월께 이 행사를 명실상부한 e비즈니스 전시회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월드행사는 북미 2개국, 남미 4개국, 유럽 10개국, 아시아 8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의 인터넷관련 행사로 올해 8회째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